최종 발표를 기다리면서
우아한테크코스 6기 최종 코딩테스트를 12월 16일에 치르고
12월 27일 합격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종코딩테스트도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했고 새로운 추가 요구사항도 열심히 작성했고 모든 테스트도 통과할 수 있었다.
최종코딩테스트 저장소 : https://github.com/Hyeon0208/java-oncall-6-Hyeon0208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테스트코드를 작성할 시간이 없었다는점과
다른 분들을 회고를 보고 깨달아버린 "(휴일)"을 붙여서 출력하는 요구사항이
평일이면서 공휴일일 경우 였는데 나는 공휴일일 경우에 "(휴일)"을 붙여서 출력한게 좀 아쉬웠다.. 😥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발표만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
최종 발표!
12시 27분 3시전부터 시험을 치고 서울 구경하며 더현대 최고심 팝업스토어에서 산 "최고심 부적"을 들고 기도하고 있었다.
(참고로 필자는 무교고 부적같은건 일절 믿지도 않았는데 간절해지니 이렇게 되더라...😂)
그렇게 3시가 땡하는 순간 메일이 날라왔다.
진짜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차마 클릭하기 무서웠다...
몇 분을 부적을 쥔채 메일 제목을 쳐다만 보다가 에라잇 하고 클릭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내용을 읽어보았다.
결과는 합격!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합격이라는 문구를 보고도 계속 손이 바르르 떨리면서 긴장이 멈추지 않았다..
실감이나지 않았다...
필자의 경우에는 작년 5기 1차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을 딛고 1년간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차, 최종까지 전부 합격할 수 있어 그 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정말 감격스러웠다 🤗
합격하기까지의 과정
6기의 선발 일정 순서에 따라 필자가 어떻게 했는지, 개인적인 팁을 작성해보려 한다.
서류접수 (지원서)
우테코에 지원하게 되면 5가지 정도의 질문이 있고, 이에 대해 답변을 작성하게 될 것이다.
각 질문별로 상세하게 어떤식으로 작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설명이 아래처럼 적혀 있다.
이 설명에 맞추어 자신의 경험을 정말 진솔하게 작성하면 좋을 것이다.
탈락했던 5기 지원서에는 각 문항별로 마지막에 "~이유로 우테코에 들어가고 싶다." 라는 내용을 넣었었다.
간절함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각 질문에 해당하는 내용에 포커스를 맞춰 1000자(글자제한)를 채워넣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질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만 가득 채워 작성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매 기수별로 있는 "입학설명회"에서 매번 강조하는 것은 "몰입 경험"이다.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잘 작성해야겠지만
매번 강조하는 이 몰입 경험을 잘 쓴 사람들이 대부분 합격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필자도 이 몰입 경험에 대해 엄청 시간을 들여 작성했었다.
5기 탈락이라는 실패를 딛고 배움을 얻어 1년간 어떠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고 몰입해왔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 설명하였다.
특히 마지막에 URL을 제출하는 항목이 있을 텐데
이 URL에 지금까지 운영해온 기술 블로그, github 프로필, 프로젝트 저장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롭게 배운 지식을 정리한 링크를 Notion에 묶어 제출했다.
제출한 URL 보러가기 - https://hstory0208.notion.site/URL-b6bd7ec749e74fc78115ab2bf38c4b79?pvs=4
특히 "쇼핑몰 프로젝트 관련 링크"가 개인적으로 제일 핵심적인 부분이였는데
바로 1년간 성장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작성한 포스팅 내용들이였다.
각 포스팅들은 어떤 기술을 어떤 이유에서 도입했고, 해당 기술이 무엇인지,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핵심으로 생각한 이유는 지난 1년간의 몰입 경험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자소서를 잘 쓴 사람들이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이 자소서 작성에 공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어떻게 준비할까?
우테코 프리코스와 최종 코딩 테스트는 외부 API도 사용불가능한 순수 Java로만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Java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하고, 가능하다면 "객체 지향적 설계"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상호 리뷰를 통해 객체 지향에 대해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Java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면 프리코스 기간 중에 많은 애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프리코스
설명회에서도 말하지만 프리코스는 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잘 하는 것 보다 요구사항을 잘 지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프리코스에 대해 점수는 어떻게 매기는지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작년과 비교하자면, 작년에는 정말 코드를 아예 볼줄 몰랐었다.
말 그대로 정말 코린이였다. (필자는 비전공자이다.)
우테코 지원을 보자마자 "자바의 정석" 책을 사서 남은 기간동안 정말 매일 같이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자바라는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힘들었었고 우테코가 지향하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주어진 요구사항들은 지켰지만 구현하는데에만 급급해 우테코가 원하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는 많이 동 떨어진 코드들이 였다.
사실 이 코드를 객체 지향적으로 작성하는 것에 점수의 요인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6기 때는 그 간의 노력들로 정말 아는 것이 많아지게 되었고 아는 만큼 보이게 되었다.
이해하지 못했던 "객체 지향"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더욱 객체 지향적 설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객체 지향 규칙들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내 코드를 여러번 수정해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이 사실 크게 보여지진 않겠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게 많아지고 많아진 만큼 해보고 싶은게 많아지면서
스스로 재미를 느끼며 임해 이전 과는 전혀 다른 코드를 구현했던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또한 코드 리뷰라는 것을 처음 해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고, 피드백도 받아보고
정말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
5기 때에는 내 코드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두려웠었지만, 그 두려움을 없애고 성장하기 위해 코드 리뷰를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년에 1주차 부터 코드 리뷰를 했다면, 코드가 주차별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짝 다른 결과가 있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과제 제출 시에 우테코 사이트에 제출하면서 "소감문"을 작성하게 된다.
이 소감문은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매번 오는 메일에 아래와 같이 소감문을 작성해달라는 말이 있다.
이 또한 요구사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메일도 꼼꼼히 읽어 요구하는 바 대로 제출하게 된다면 더욱 합격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리
간단하게 위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각 주차별 미션에 주어진 요구사항을 전부 만족할 수 있도록하자.
- 우테코가 지향하는 "객체 지향적 설계"에 도전해보자.
- 두렵더라도 코드 리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매 주차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
- 미션 메일을 꼼꼼히 읽고, 메일에 적힌 내용대로 소감문도 정성껏 작성하자.
최종 코딩 테스트
1차 합격을 하게 된다면 최종 코딩 테스트를 준비해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1차 합격 발표가 많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코스가 끝나자말자 매주에 하나씩 5시간을 재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최종 코딩 테스트는 프리코스를 정말 스스로 힘으로 구현한게 맞는지 테스트하는 용도라고 한다.
실제로 느끼기에도 1 ~ 4 주차 동안 구현해온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최종 코테 준비를 위해서는 1 ~ 4주차 미션과 이전 기수들의 최종 코테 문제들을 5시간을 재고 풀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연습이 중요한게 5시간이라는 시간안에 원하는 요구사항을 다 만족하여 미션을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1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작성해왔던 코드 스타일을 5시간안에 완성할 수 있는 코드 스타일로 바꿔야할 것이다.
사실 습관이라는 것 한번 굳어지면 갑자기 바뀌기 힘들기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5시간안에 구현할 수 있는 코드 스타일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
프리코스에서 궁금할 수 있는 점
우테코 커뮤니티
프리코스 중에는 우아한테크코스 커뮤니티(6기는 디스코드 채널)에서 서로 지식을 공유하거나 잡답하는 등의
다양한 채널이 있고 참여할 수 있다.
우테코 측에서도 말했지만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했냐에 대해서는 점수 반영이 전혀 안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커뮤니티 채널 가입도 안하는 건 좀 아닌?것 같고 왁자지껄 떠들지 않더라도 리뷰 요청이나 지식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은 권장하고 싶다.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다고 생각)
회고록
프리코스는 총 4주차로 1주차마다 새로운 미션이 주어지는데
각 미션이 끝날 때 마다 회고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다.
프리코스의 요구사항도 아니고 권장사항도 아니지만 프리코스에 몰입하게 된다면 회고도 자연스럽게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것이 좋아보인다.
우테코는 "몰입"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매번 강조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자신의 "몰입"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정성 없이 대충 쓰는 것은 안쓰는 것 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 주차별 미션에 대해 느낌점들이나 아쉬웠던 점 등등에 대해 생각이 들고 다음 미션에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
진전성이 느껴지는 회고야 말로 "몰입"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비전공자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은 정말 외롭다.
궁금한 것들이 정말 많지만 그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동료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혼자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있어 힘들고 외로웠다.
궁금한 내용이 나올 때 마다 구글 검색을 하지만, 사실 이 구글 검색으로 크게 해소되지 않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보통 Okky, 카카오 오픈카톡 같은 커뮤니티에 가입해 선배님들에게 계속 질문해가며 배워갔었다.
특히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라는 결과물들이 있어야하는데 아무리 스프링, jpa 강의를 완독하고 했더라도
온라인에서 프로젝트 팀을 구할 때마다 문의를 넣으면 항상 경험이 없다고 거절 당했었다.
그렇다고 같이 프로젝트를 할 친구도 없어서 어떡하지.. 하며 고민에 빠진적도 많았다.
사실 비전공자라면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선 부트캠프를 들어가 같은 레벨의 동료들과 프로젝트 경험을 쌓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같은 이유로 여러 부트캠프들을 알아보게 되었고 정말 많았지만 "우아한테크코스"만이 눈에 들어 왔다.
합격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느껴졌지만, 그 만큼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다는게 가장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였다.
또한 우테코에서는 서비스를 실제 운영해보며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주었기 때문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던 내가 1번의 실패를 딛고 깨달음을 얻어 2번의 도전에 드디어 성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년 7기 지원자들일 것이다.
나 같은 비전공으로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러한 외로움이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적어도 다른 사람들은 외로움을 덜 느끼고 궁금증을 해소 시켜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사실 개발 블로그를 개설해 각종 포스팅을 정성스럽게 작성하려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해주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만약 우테코 지원에 관해서 궁금한 내용 또는 이외에도 다른 포스팅 내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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